• 일본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여정

    고대에는 대륙에서 온 사절단이 나니와궁이나 아스카쿄에서 머무르며 선진기술 및 불교 문화를 전파했습니다. 
    중세에는 경제 도시들을 연결하였고, 근세에는 이세 신궁 참배객들의 숙박 마을로 발전하여,
    고장마다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400년에 걸친 역사의 변화를 주변의 역사유산을 통해 알 수 있는 일본 최고(最古)의
    국도 "다케노우치카이도와 요코오지(대도)". 
    2017년에 오사카부 최초, 나라현에서 3번째로 일본 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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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0년, 태양의 길, 용의 길
일 년에 각 한 번뿐인 춘분과 추분이 되면 태양은 미와산 정상에 떠올랐다가 니조산을 거쳐 오사카만으로 가라앉습니다. 태양의 궤도는 미와산과 니조산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태양의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어느덧 미와산의 오미와신사를 머리로, 니조산의 나가오신사를 꼬리로 삼는 "용의 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대 왕권은 동서로 뻗은 이 길을 따르듯 미와산 기슭에서 미즈노에 이르는 지역에 거대한 전방후원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고분이 늘어선 대왕묘 고분군을 건설했습니다. 즙석과 흙으로 만든 토용으로 장식하여 밝게 빛을 발하던 고분은 시간이 흐르며 초목으로 뒤덮여 산과 같은 모습을 띠게 되었습니다. 가도를 따라 늘어선 하쿠초료 고분을 뒤덮은 초목이 물로 가득 찬 해자에 비치는 아름다운 모습은 보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다케노우치카이도, 요코오지(대도)는 바로 이곳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역사의 무대를 빠짐없이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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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산에서 솟아오르는 아침 해